걸 수만 있고 받을 순 없던 전화, 써 보셨나요?
시대 공유 그때 그 물건, 지금은 3편 · 오마주 매거진 · 2026년 10월 29일
시티폰은 1997년 3월 20일 수도권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정식 이름은 CT-2, 집에서 쓰던 무선 전화기를 거리로 들고 나온 셈입니다.
한국통신(지금의 KT)이 전국을,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같은 지역 회사들이 각 지역을 맡았습니다.

이름 그대로 걸기만 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받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통화도 기지국 가까이에서만 됐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곁에 단 작은 기지국에서 100~200m 안이 통화 범위였습니다.
그래서 삐삐와 짝을 이뤘습니다. 삐삐로 번호를 받고, 부스 근처에서 시티폰으로 바로 거는 식이었습니다.
단말기 값은 10만 원대로, 그 무렵 휴대폰보다 훨씬 쌌습니다.
숫자로 보면출발은 빨랐습니다. 서비스 한 달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넘었고, 두 달 만에 20만 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가입자가 가장 많을 때는 70만 명 안팎이었다고 당시 보도는 전합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걸고 받기가 모두 되는 PCS 휴대폰이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 개시 한 달 | 10만 명 |
|---|---|
| 개시 두 달 | 20만 명 |
| 가장 많을 때 | 70만 명 |
| 1998년 10월 | 44만 명 |
| 1999년 11월 | 15.2만 명 |
| 2000년 1월 | 4.5만 명 |
자료: 개시 한 달·두 달 YTN(2019)·아이뉴스24(2022)·디지털데일리(2022) / 가장 많을 때 경기일보(2000)·디지털데일리(2022) / 1998년 10월 참여연대(1998)·한국일보(1998) / 1999년 11월(폐지 승인 때)·2000년 1월 20일 한국일보·경기일보(2000). '두 달'은 약 20만 명.
| 남은 가입자 | 22% |
|---|
자료: 15만 2천여 명 ÷ 70만 명 안팎으로 오마주 편집실이 계산. '가장 많을 때'가 대략의 값이라 대략의 비율입니다.
3년을 채우지 못한 작별1998년 4월, 적자를 견디지 못한 지역 회사들이 손을 떼고 한국통신이 사업을 넘겨받았습니다.
1999년 11월 정부 심의위원회가 사업 폐지를 승인했고, 시티폰은 2000년 1월 26일 완전히 멈췄습니다.
남은 가입자는 PCS로 옮기거나 현금 보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와이파이로 겁니다기지국 가까이에서만 되던 시티폰처럼, 요즘의 와이파이도 공유기 가까이에서만 잡힙니다. 다만 이제는 걸고 받기가 모두 됩니다.
2012년 6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이 나오면서, 와이파이만 있으면 앱으로 목소리 통화를 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휴대폰 번호 그대로 와이파이로 거는 '와이파이 통화'는 외국에선 흔하지만, 국내 통신 3사는 아직 열지 않았습니다(2026년 9월 기준 정리).
시티폰은 값싸고 가벼웠지만 통화가 잘 안 된다는 불만이 컸습니다. 참여연대는 1998년 기본료를 돌려 달라는 환불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업자들이 쏟은 투자액은 보도마다 수천억 원대로 엇갈려 숫자를 싣지 않았습니다. 새 기술이 나올 때 한발 늦은 투자가 얼마나 비쌀 수 있는지 보여 준 사례입니다.
출처: YTN, 시티폰 관련 보도 (2019.10.29) · 디지털데일리, 「[IT발자국] '응답하라' 드라마 속 시티폰, 왜 사라졌을까?」 (2022.1.21) · 아이뉴스24, 「㉚ 'PCS 경합'… [김문기의 아이씨테크]」 (2022.7.2) · 서울신문,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시범실시」 (1996.11.29) · 서울신문, 「011·017·시티폰 가입자는 날로 늘어」 (1997.8.8) · 서울신문, 「서울·나래 등 시티폰업자 사업포기」 (1997.12.31) · 참여연대, 시티폰 가입자 환불 운동 보도자료 (1998.11.10) · 참여연대, 씨티폰 가입자 사용불가 관련 공개질의 (1999.2.12) · 한국일보, 「실패한 시티폰 정책」 (1998.11.14) · 전자신문, 「'보편적 역무지정' '시티폰 퇴출' 파장」 (1999.11.25) · 한국일보, 「시티폰서비스 26일 완전중단」 (2000.1.21) · 경기일보, 「시티폰 서비스 오는 26일부터 중단」 (2000.1.21) · 전자신문, 「[100대 사건_099]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허용 논란 <2012년 6월>」 (2012.9.11) · 머니투데이, 「'카톡 무료통화' 보이스톡 써보니」 (2012.6.4) · 에너지경제신문, 「이통3사 와이파이콜 외면」 (2015.12.11) · 마이베스트심, 「아이폰 와이파이 통화: 한국에서 안 보이는 이유」 (2026.9, 애플 통신사 기능 목록 기준)
※ 이 연재는 AI가 공개된 자료를 모아 정리하고, 오마주 매거진이 출처를 대조해 싣습니다. 숫자는 기준 시점의 자료이며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잡을 곳은 jmp159877@gmail.com 으로 알려 주시면 확인해 고치겠습니다.
오늘의 오마주 매거진 펼쳐 보기 ›매일 아침 새로 나오는 무료 매거진, 오마주 매거진. 네이버·구글에서 "오마주 매거진"을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