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가의 열두 달
오늘의 한 권 · 카렐 차페크 · 펜연필독약 · 2019 · 2026년 10월 25일
체코의 문호 카렐 차페크가 사계절 정원을 가꾸며 흙과 씨름한 나날을 유쾌한 필치로 기록한 산문집입니다. 날씨에 일희일비하고 작은 싹 하나에 조바심을 내는 인간의 솔직한 욕망과 분투를 다정하게 들여다봅니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돌보는 일의 참된 기쁨을 일깨웁니다.
멈추게 되는 대목정원가는 늘 미래에 사는 사람이라며, 낙엽 지는 가을에도 마음은 이미 내년 봄 꽃밭을 향해 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눈앞의 쓸쓸함 너머에서 조용히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흙의 시간을 믿게 합니다.
왜 지금 이 책인가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주말, 따뜻한 차 한잔 곁에 두고 읽기 좋습니다.
책 속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읽은 느낌을 우리 말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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