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목소리 사기: 가족 목소리도 흉내 낸다
시대 공유 AI 시대에 살 준비가 되었는가 6편 · 오마주 매거진 · 2026년 10월 29일
AI는 한 사람의 목소리를 잠깐 듣고 높낮이·빠르기·말버릇을 익힙니다. 그다음에는 그 사람이 한 번도 한 적 없는 말을 그 목소리로 읽어 냅니다.
재료는 짧아도 됩니다. 보안 회사 맥아피가 2023년에 시험해 보니, 3초 분량의 목소리만으로 원래 목소리와 85% 비슷한 소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몇 초는 어디서 올까요. 누리소통망(SNS)에 올린 영상, 가족 모임 동영상, 유튜브 속 인사 한마디가 모두 목소리 견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의 플로리다 사건입니다. 전화 속 딸은 운전하며 문자를 보내다 사고를 냈고, 경찰이 휴대폰을 가져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변호사라는 남자가 보석금을 요구했습니다.
어머니는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집으로 온 '심부름꾼'에게 건넸습니다. 사기범은 곧 다시 전화해 3만 달러를 더 요구했습니다.
그사이 가족이 딸의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고, 딸은 회사에서 아무 일 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미 건넨 1만 5천 달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 · 상원에 선 어머니2023년 미국 애리조나의 한 어머니는 '딸을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분명 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사기범은 처음 100만 달러를 부르다 5만 달러로 낮췄습니다. 마침 남편이 딸과 함께 있다는 것이 확인돼 돈은 건네지 않았습니다.
이 어머니는 2023년 6월 13일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소위원회에 나가 이 일을 증언했습니다. 딸의 목소리는 AI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경보가 나왔다지난 편에서 짧게 다룬 대로, 금융감독원은 2026년 2월 1일 AI로 조작한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자녀 납치 빙자 사기에 '주의' 소비자경보를 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요구하는 돈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술값·수리비 같은 소액을 대며 적금을 깨거나 대출받을 필요 없이 바로 보내게 합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당합니다.
보이스피싱, 숫자로 보면경찰청 집계로 지난해(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 2,578억 원이었습니다. 한 해 피해가 1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 2022년 | 5,438억 |
|---|---|
| 2023년 | 4,472억 |
| 2024년 | 8,545억 |
| 2025년 | 12,578억 |
자료: 경찰청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발생 및 피해 현황」(국회 제출 자료, 2026년 보도) · MTN(2025.2.24) · 헤럴드경제(2026.1.27) · 아이뉴스24(2026.9.23)
한 건당 피해도 커졌습니다. 2024년 평균 4,100만 원이던 것이 2025년에는 5,384만 원이 됐습니다.
| 기관 사칭형 | 78.6% |
|---|
자료: 경찰청 자료 · 헤럴드경제(2026.1.27) · 아이뉴스24(2026.9.23)
가장 큰 몫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었습니다. 가족 목소리 사기가 이 가운데 얼마인지는 따로 집계되지 않습니다. 다만 '믿을 만한 목소리'로 다급하게 몰아붙인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줄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집계로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피해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3.2% 줄었습니다.
신고된 범행 전화번호를 10분 안에 막는 긴급 차단도 한몫했습니다. 그래도 수법은 계속 바뀝니다.
이런 전화가 오면상대가 '끊지 말라'고 하는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끊고 직접 걸어 보면 바로 들통나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24년 12월 3일 AI 사기 경보에서 가족끼리 비밀 단어나 문장을 정해 두라고 권했습니다. 목소리는 흉내 내도, 둘만 아는 말은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 모임이나 통화 때 한 번 꺼내 보세요. 쑥스러워도 5분이면 정해집니다.
목소리를 덜 내놓는 법FBI는 같은 경보에서 얼굴과 목소리가 담긴 게시물을 줄이고, 누리소통망 계정을 아는 사람만 보게 하라고 권했습니다.
돈을 보냈다면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기범이 돈을 빼 가기 전에 계좌를 묶어야 돌려받을 길이 생깁니다.
돌려받는 돈은 사기 계좌에 남아 있는 만큼입니다. 절차에는 두세 달이 걸립니다. 궁금한 것은 금융감독원 1332에 물으면 됩니다.
2023년 9월부터 보이스피싱 신고는 112 하나로 모였습니다. 번호가 헷갈리면 112만 기억하셔도 됩니다.
'3초면 85%'는 맥아피가 2023년에 무료 도구로 해 본 결과입니다. 도구와 목소리에 따라 다르고, 짧게 듣고는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지급정지·피해구제 절차와 기한은 은행마다 안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했을 때는 112와 해당 은행의 안내를 따르세요.
출처: FOX 13 Tampa Bay, 「Dover woman loses $15K after scammers used artificial intelligence to impersonate daughter」 (2025.7.17) · Malwarebytes, 「'Car crash victim' calls mother for help and $15K bail money. But it's an AI voice scam」 (2025.7.22) · Tucson Sentinel, 제니퍼 디스테파노 미 상원 법사위 소위원회 증언 보도 (2023.6.14) · Courthouse News Service, 「Victim of AI-powered ransom scam urges Congress to regulate emerging tech」 (2023.6) · McAfee, 「Artificial Imposters」 조사 발표 (Business Wire, 2023.5.1) · Help Net Security, 「Your voice could be your biggest vulnerability」 (2023.5.8) · Information Age(호주컴퓨터협회), 「Criminals using your voice to scam loved ones」 (2023.5.4) · 헤럴드경제, 「"엄마 흑흑 살려줘" 학원 간 아이의 울음 소리, 알고 보니 정체는?」 (2026.1.31, 금융감독원 소비자경보) · 시대일보,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소비자경보(주의) 보도 (2026.2.1) · MTN, 「피싱 피해액 1인당 4100만원 '역대 최대'」 (2025.2.24, 경찰청 집계) · 헤럴드경제,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 1.2조 '사상 최대'」 (2026.1.27, 경찰청 집계) · 아이뉴스24, 「보이스피싱 줄었다고 안심했더니…한 번 당하면 5384만원, 피해액 '1조2578억'」 (2026.9.23, 경찰청 자료) · The Korea Herald, 「2025 voice phishing losses surpass W1tr」 (2025.12.8, 경찰청 집계) · YTN,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TF 회의 결과 보도 (2026.9.2) · 디지털데일리, 「보이스피싱 피해액 43% 줄었다…범행번호 10분 내 차단」 (2026.9.2) · 미국 연방수사국(FBI) IC3 공익 경보 I-120324-PSA, 「Criminals Use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to Facilitate Financial Fraud」 (2024.12.3) · TechTarget, 「FBI: Criminals using AI to commit fraud 'on a larger scale'」 (2024.12.4) · YTN 제보는Y, 악성 앱으로 112 전화까지 가로채는 수법 보도 (2025.2.24) · 디지털타임스, 금융감독원 '악성 앱 설치 시 정상 번호로 걸어도 사기범 연결' 경고 보도 (2013.12.9) · SBS Biz, 「이제 보이스피싱 신고도 112에서…피해구제까지 '원스톱'으로」 (2023.9.26) · 트윅(twig24), 「보이스피싱, 이제 112만 누르면 신고부터 구제까지 '원스톱'」 (2023.9.26) · KB국민은행 KB Think,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 방법 | 지급정지부터 환급까지」 · SC제일은행, 금융사기 피해금 환급 절차 안내 · 토스뱅크, 「경찰청 보이스피싱 대처 매뉴얼: 신고부터 계좌 지급정지, 피해구제까지」 (2026.10.26 수정)
※ 이 연재는 AI가 공개된 자료를 모아 정리하고, 오마주 매거진이 출처를 대조해 싣습니다. 숫자는 기준 시점의 자료이며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잡을 곳은 jmp159877@gmail.com 으로 알려 주시면 확인해 고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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